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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는 죽고 예수는 살고 ---유기성목사

지평선의순례자 2011. 10. 14. 20:34

나는 죽고 예수는 살고

 

 

나도 터무니 없는 소문에 애가 탔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제대로 숨을 쉴 수 없고 당장 소문을 낸 당사자를 찾아가

헛소문을 퍼뜨린 이유를 따지고 개인적인 사과는 물론 공개적인 사과까지 받아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예수님이 원하시는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괴로운 순간 든 생각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금이 내가 죽어야 하는때다'

 

그렇지만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도리질을 치며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데

내 안에서 이런 고백이 터져 나왔습니다.

 

"하나님! 나는 죽었습니다."

 

"하나님! 나는 죽었습니다."

 

두 번, 세 번, 네 번...... 마치 실성한 사람처럼 계속 이 고백을 했습니다.

 

열 번째 이 고백을 반복하는 순간 죽음이 임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죽음은 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죽음은 참으로 고요하고 평안했습니다.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았습니다

 

죽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일때 십자가에서 이루신 그것이 내게 실재가 되었습니다.

 

더이상 내 안에 미움도 섭섭함도 억울함도 분노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내게 아무 의미도 없었습니다.

 

예수님안에서 죽음이 임하여 정말 죽은 자로서 문제를 보게 된 것입니다.

 

나는 비로서 "주님! 이제 저에게 주님의 마음을 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통곡이 터져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슬피 울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말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팠습니다.

 

울다가 지쳐서 탈진 상태에 이르렀을 때 '내가 지금 왜 이렇게 울고 있지?'하는

 

의문이 떠올랐습니다.

 

그러자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나의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느냐?"

 

나는 그제야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헛소문을 퍼뜨려 교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교인을 바라보시고 통곡하시고

 

그 교인을 향해 분노하시는 목사를 바라보시며 통곡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말입니

 

다.하나님앞에서 끊임없이 죄를 짓는 우리를 향한 주님의 마음은 '분노'가 아닌 '슬

 

픔'입니다.

 

교회안에서조차도 서로 헐뜯고 상처주고 거짓말하고 자기를 주장하며 살아가는 우

 

리를 보시는 주님의 마음은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입니다.

 

자아가 죽고 나서야 비로서 주님의 그런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죽지 않았다면 죽어도 몰랐을 주님의 마음이었습니다.

 

(유기성목사의 '나는 죽고 예수는 살고' 중에서)

 

http://www.likumc.org/public_html/html/sub/fellowship/sub02.php?id=430&code=fellowship02&cate=&start=60&category=&word=&viewType=&category_id=&category_name=&gfile=view
출처 : 복있는 사람은 ~
글쓴이 : 이뿌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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