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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푸르 (메소포타미아 고대도시) [Nippur, 니페르]

지평선의순례자 2008. 7. 24. 15:01
니푸르 (메소포타미아 고대도시)  [Nippur, 니페르]
 
현재는 Niffer, Nuffar.
지금의 이라크 남동부에 있던 메소포타미아 고대 도시.
 
정치 중심지는 아니었지만 메소포타미아 종교생활에 큰 역할을 했다. 수메르 신화에서 니푸르는 힘을 상징하는 폭풍의 신이고, 또 니푸르에 모인 신들이 만든 법령을 집행했던 신 엔릴의 고향이다. 일설에 따르면 엔릴이 니푸르에서 인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어떤 왕이 한 나라를 정복했다 해도 엔릴의 신성한 통치 능력을 받지 못하면 소용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허가를 받아야 했다. 이런 비준의 필요성 때문에 메소포타미아를 통치하는 모든 왕조는 이 도시와 특히 엔릴의 성역을 신성시했다.
미국 최초의 고고학 조사단이 1889~1900년과 1948년에 니푸르를 발굴해냈고, 수메르 점토판이 가장 많이 발견된 도시 동부를 필사 구역이라고 불렀다(→ 메소포타미아 문학). 니푸르에서 발굴된 것들은 사실상 수메르 연구의 1차 자료로 인정받았다. 이 마을의 선사시대에 관한 자료는 거의 없지만 BC 2500년경 성을 쌓았고 그 유적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그후 우르 제3왕조의 첫번째 왕 우르 남무(BC 2112~2095 재위)가 엔릴의 성역인 이쿠르(E-kur)를 오늘의 형태로 조성했으며, 지붕이 없고 담을 두른 안마당에 지구라트와 신전을 세웠다.

엔릴의 성소와 주위의 울타리는 후에 파르티아인의 건축공사 때 땅에 묻혔고, 이 도시는 AD 3세기부터 쇠퇴하기 시작하여 12~13세기에 완전히 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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