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에 나타난 메로에
당시 에디오피아는 나일강 상류에 '구스' 족 후손들이 세운 나라였으며, '메로에 왕국'과 '나비다 왕국'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그 중에서 메로에 왕국을 통치한 것이 바로 본문에 나오는 "간다게" 왕조였다. 즉 여기의 '간다게'는 여왕의 이름이 아니라, 애굽의 '바로'처럼 그 왕조의 왕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칭호였다. 그 에디오피아의 "국고를 맡은 큰 권세 있는 내시"라고 했으니 재무장관과도 같은 높은 직위를 가진 사람이었는데, 그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귀국 길에 병거 안에서 읽고 있던 책이 바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즉 이사야서이다.
그 이사야서가 포함된 책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이때는 아직 신약성경이 기록되기 전이므로 그것이 구약성경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으며, 나중에 32절과 33절에 인용된 내용을 볼 때, 그것은 바로 '70인역(Septuagint 혹은 LXX)'이라고 불린, BC 270년경에 완성된 가장 오래 된 '헬라어역 구약성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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