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국민여러분들! 한나라당이 완승을 거두어서 정말 좋으시겠습니다
선거는 단연코 여론의 거울이 되어야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한국사회는 선거 때마다 여론이 통째로 왜곡되고 또 국민적 기대와는 별개로 엉뚱한 결과로 나타나기가 일수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완승이라는 표현으로 모든 언론매체들이 도배를 하고 있지만, 사실상 그 어느 누구의 승리가 아닌 것이다.
과연 사회 구석구석에서 한나라당을 진심으로 지지하고있는가? 하는 물음에는 여전히 “No”이다.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우리사회는 개혁이 되어야한다고 믿고 있고, 그 개혁을 위한 정당으로 한나라당이 적당치 않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여론들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통째로 왜곡이 되는 셈이다.
분명 2002년 대선을 통해서 그리고 17대 총선을 통해 국민적 여론은 한나라당을 심판했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열린우리당을 개혁정당으로 선택했던 것이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과연 한나라당보다 무엇이 부족했는가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정확한 판단과 의사표현이라고 받아드리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결과를 보더라도 한나라당의 완승이라는 묻지마 투표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즉 여론이 통째로 왜곡되어 뒤집혀 나온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열린우리당은 많은 부분 그 지지자들 뿐 아니라 온 국민들을 실망시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실망이 덜 개혁적이라는 것이 아닌가?
그 덜 개혁적이란 이유로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이야기인가 말이다. 이 부분에 대한 여론의 답변이 왜곡된다는 사실을 말하고자하는 것이다. 물론 선거를 여와 야의 전투로 보고 그 승리가 야당에 간 것이 여당에 대한 심판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다.
그러나 이번 선거처럼 부패하기 이를데 없고 개혁의 가능성이 전무한 정당에 묻지마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의 선거행태가 많은 부분 왜곡된 여론에 속수무책인 우리 사회의 심각성을 나타낸다는 사실이다.
열린우리당이 비판받는 부분들에 대해서 야당도 똑같은 잣대로 비판받고 심판받아야할 부분들이 너무도 간과되고 용서되고 왜곡된 여론들로 인해 국민들이 세뇌되는 현상이 아직도 성숙된 사회는 아니라는 생각을 지울 수없다.미완성의 민주화를 반영하는 사회현상임에 틀림이 없을것이다.
호남의 한두 군데서 승리했다고 민주당이 수권정당을 논하는 경거망동함에 정말 슬프기 이를데 없으며, 열린우리당이 덜 개혁적임을 진정으로 비판하는 유권자들이라면 차라리 민노당에 표를 줌이 마땅하건만 오히려 한나라당이라는 수구부패정당에 묻지마 투표하는 국민들이 지금 제정신인지 정말 통탄스럽기 한이 없다.
과연 한나라당에 무엇을 기대하는 것인가? 한나라당이 그 옛날의 수구정당들과 무엇이 어떻게 달라진 정당인가? 열린우리당이 못한 그 무엇을 한나라당이 할 수 있다는 것인가? 한나라당이 만의 하나라도 집권한다면 과연 그들이 과거에 망쳐놓은 경제가 다시금 좋아질 것인가? 대북관계가 더욱 활기차게 호전될 것인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 출범하고 임기가 절반에 이르기 전부터 이미 비개혁적 혹은 반개혁적이라는 비난과 비판으로 일관했던 사실들에 대해 지지자들과 유권자들은 아마도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아야할 일이다.
과연 열린우리당이 처참한 지경을 넘어 참담한 국민적 심판대에 오른 그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여론이 정말로 왜곡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들을 올바로 할 때 우리사회가 희망을 가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열화와 같던 국민적 지지를 통채로 잃어버린 열린우리당은 이제 그 원인을 알아야한다.원인없는 결과는 없다.정동영이 모든걸 책임진다는 말도 뼈져린 반성에서 나오는 말이라 볼 수없다.또한 민주당합당이나 고건 전 총리가 해답일 수는 더더욱없다.진정어린 환골탈태의 정신 그리고 삼보일배의 정신을 되 새겨야할 때이다.초심을 늘 국민과 함께하지 못한 잘못이 어찌 책임의 문제일 뿐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