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뽀뽀㉿ㅑ | 뽀뽀야
원문 : http://blog.naver.com/wed1204/130002844101
가버나움을 향하여 가다가 요단강을 보게 된다. 요단강을 만났다는 반가움보다 이것이 강이라니... 하는 의문이 먼저 드는 순간이다. 요단 개울, 요단 또랑, 요단 냇가... 뭐 이런 이름이 더 정확한거 아닌가 모르겠다.
이집트와 요르단을 거치면서 이렇게 꽃이 만발하고 초록이 우거진 곳을 본적이 없다. 가버나움은 이스라엘 갈릴리 호(湖) 북서부 연안에 있는 고대 도시. 예수의 제2의 고향이었으며, 그의 생애 중에 이곳은 수비대 주둔 도시이자 행정중심지, 세관 소재지였다.
하지만 고대 사회에서 번창했던 가버나움의 현재 모습은 간 곳 없고 폐허의 벌판 위에 옛회당의 잔재만이 보인다.
가버나움은 예수가 전도의 중심지로 삼았던 곳이다. 이곳에서 어부출신의 제자들.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을 불렀으며, 기적을 행하고 비유로 많은 가르침을 베풀었다. 지금도 예수가 가르치던 회당과 베드로의 생가가 남아있다. 특히 중풍병자를 친구를 둔 네명이 지붕을 뚫고 들어간 사건은 유명하다. 또한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고 회당장의 죽은 딸을 살렸으며, 혈루병을 앓는 여인을 낫게 하고 맹인들의 눈을 뜨게 했으며, 손이 오그라든 사람의 손을 펴주었다.
이렇듯 놀라운 이적을 많이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가버나움은 예수의 메시지를 받아 들이지 않은 대표적인 도시로, 예수는 심판의 날에 소돔과 같은 결과를 가질 것을 예언했다. 그 이후 6세기에 예언대로 가버나움은 멸망하여 사람이 살지 않게 되었다.
그 후 1905년 독일 탐험대에 의해 회당 유적지와 많은 유물이 발견되었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회당은 그 기초만이 예수 당시의 것이고, 석회석의 2층 구조로 남아 있는 건물은 4세기 경에 세워진 시나고그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