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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원죄란 뇌가 있음을 의미하는가?

지평선의순례자 2008. 7. 31. 12:05

인간의 원죄란 뇌가 있음을 의미하는가?

 

 

1.

 

저는 화학을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저는 화학을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예전에 1학년때 일반화학을 배울 때 어쩌다가 아미노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생명의 창조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반화학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원숭이에서 인간으로 진화했다는 건 말이 안 되죠. 누군가 만들었기 때문에 이 아름다운 우주가 질서적으로 움직이는 거죠. 이렇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우리 모두 감사드려야겠죠. 여러분들도 하나님이 창조하셨기 때문에 이렇게 공부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깐 여러분들도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감사드리세요."

누군가 교수님께 질문했습니다.

"교수님.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한 거면 그 증거는 어디 있습니까?"

교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성경을 보면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성경이 그 증거입니다. 성경 한번 읽어보세요. 정말 좋습니다..."

그 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ㅆㅂ...

그러면 해리포터 시리즈에 그렇다고 나와 있으니깐 지구 어딘가에는 호그와트 마법학교가 있는 건 믿어야 되는 거고, 반지의 제왕에 그렇다고 돼있으니깐 호빗이 세상을 구한 거네.

그런 말을 하는 대상이 얼마 배우지 못하고 아는 것이 별로 없어 교회에 세뇌당한 사람이라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많이 배우신 분이 그런 말을 해서 저에게는 더욱 충격이었습니다. 그것도 과학적 증거를 찾고 결론을 찾아야 하는 과학자이신 분이 증거도 없는 말도 안되는 창조론을 진실이라고 믿다니...

많이 배우시지 못한 할머니나 할아버지에서부터 각 분야에서 최고의 지식을 지니고 있으신 분들까지 가리지 않고 말도 안되는 논리로 사람의 생각을 오염시키는... 바로 이것이 기독교입니다.

 

 

2.

 

조용기 목사 처남 "노대통령은 혀 수술했어야"

기사주소:http://news.empas.com/show.tsp/cp_hi/soc00/20060214n05188/

........................(전략)

기독교 인터넷매체인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조용기 목사의 처남이기도 한 김성광 목사는 지난 7일 강남교회가 운영하는 경기도 가평군 강남 금식기도원에서 설교를 하는 과정에서 "김대중·김정일·김일성은 참 골치가 아프다"며 "이 세 사람이 대한민국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때려잡을까 하는 게 최근 기도 제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문을 보니 김정일이 당뇨가 심하고 신부전증이 있다고 하는데, 오래 못 갈 것 같다"며 "지금 김정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저러다 빨리 가면 뭐 쫓던 뭐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전 대통령이 오는 4월 방북을 희망한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우리가 기도를) 세게 하면 김정일이가 그 전에 갈 수도 있다. 이왕 갈 거 빨리 가게 하옵소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서는 독설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신문에 따르면 그는 노 대통령이 쌍꺼풀 수술한 것을 빗대어 "대통령이 쌍꺼풀 수술을 했을 때 많은 기대를 했다"며 "그러나 노 씨는 눈만 달라졌지 머리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누가 그러는데, 눈을 수술하지 말고 혀를 수술해야 했었다"고 극언을 했다.

과거사 청산 작업에 대해서는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일제를 파헤치느냐"며 "이것은 공산당 정책이다. 여러분들은 넘어가지 말라"라고 말했다.

다른 종교에 대한 비방도 이어졌다.

김 목사는 "불교는 불행하고, 유교는 유감스럽고, 이슬람교는 이상하고, 무당은 무식하지만 기독교는 기적의 종교"라고 말했다.

특히 석가모니에 대해서는 "자기 혼자 깨닫고 득도하겠다고 처자 버리고 나온 남자"라며 "불교를 믿는 가정에는 행복이 없다. 가정이 깨지는 것이다. 불교 교리를 봐라. 불교는 불행하다"고 말했다.

홍해에서 이집트 여객선이 침몰한 사고를 언급하면서는 승객들이 이슬람 교도이기 때문에 수장됐다는 상식 이하의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는 "홍해에서 이슬람 교도들이 배를 타고 홍해를 건너다가 배가 가라앉아서 1,000명 이상이 다 수장됐다"면서 "홍해는 이상하다. 이스라엘 백성은 통과시키고, 꼭 애굽 사람들만 빠져죽게 만든다"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3.

 

여자친구와의 기독교에 관하여 어제 새벽에 열띤 논쟁을 하였습니다.

흠.... 너무 힘드네요

저는 이렇게 심하게 여친이 기독교에 빠져있는지 몰랐어요. 제가 준비한 반박근거는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건 분명히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잘못된 내용이지만 여친은 그냥 지옥행이라고만 합니다.

제 질문과 여친의 답변입니다.

1.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 등,, 기독교를 접해보지도 못하는 사람들은 그럼 지옥에 가는 것인가?

여친 : 당연하다. 어쩔 수 없다 원래 하나님은 많은 사람을 구원하려고 한 것도 아니며 노아의 방주 얘기를 들먹이며 원래는 몇몇 사람 빼고 다 물로 쓸어버리려고도 했다면서 그 사람들은 미안하지만 지옥에 가 있다

2. 그렇다면 기독교를 믿지 않는 나는 지옥에 가는 것인가?

여친 : 정말 미안한데... 그렇다. 내 관점에서는 너는 죽으면 지옥에 간다. 자기 여동생도(교회에 잘 안다님) 이렇게 잘 안 나오면 역시 지옥 가는 거고 부모님도 안 믿으면 지옥 간다.

3. 그럼 하나님이 진짜 신이라면 좀 짬 좀 내서 우리나라나 일본 등에도 와서 세종대왕도 기독교가 뭔지 좀 알려주지 어떻게 선택의 기회조차 주지 못했느냐.

여친 : 하나님은 이스라엘(인가? 어디 축복받은 땅이라고 하였음) 사람들을 도구로 이용하여 기독교를 전파하는 것이다. 우리는 원래 죄인이지만 그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독교를 전파하고 우리가 그것을 따름으로써 죄인이지만 의로운 죄인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옛 조상들이 만나볼 기회가 없었다는 건 이스라엘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미처 일찍 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사람도 어쩔 수 없지만 지금 지옥에 있다.

4. 허상인 천국을 가기 위해 왜 현실을 지옥처럼 사는가?

여친 : 천국은 허상이 아니거니와 나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이 지옥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나와 같이 하면서 현실이 지옥 같다니 정 뚝 떨어집니다)

5. 길거리에서 예수천국/불신지옥 팻말 들고 설교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가? 넌 그럴 생각이 없는가?

여친 : 그 사람들의 생각 마음은 나와 똑같다. 나 역시 예수천국/불신지옥이라고 생각하지만 남에게 강요는 하지 않는다(실제로 저에게 교회 다니라고 강요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6. 그렇다면 너도 나중에 믿음이 더욱 커져서 그렇게 되지는 않을 건가?

여친 : 미안하지만 난 지금보다 믿음이 더욱 커졌으면 너무 행복하겠다.

나 -> 그럼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여친 : 믿음이 커지면 그럴 수 있다. 나도 그러고 싶지만 그렇게 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나 -> 그럼 믿음이 커지면 그럴 것인가?

여친 : 믿음이 커지면 그럴 수 있다.

(완젼 에러)

나 -> 50살 되서 집 팔고 돈 다 교회에 주고 길거리 나가서 예수천국/불신지옥 하고 피켓 들면서 하겠는가?

여친 : (살짝 울먹이며) 넌 왜 나한테 자꾸 이런 걸 물어보면서 나의 평생동안 지켜온 신념을 이렇게 다른 신념으로 강요하는가 하고 되물었음

7. 창세기에 나와 있는 내용

=창세기 9장 31절부터=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이 땅에는 세상의 도리를 좇아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없으니 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우고 동침하여 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인종을 전하자 하고 그 밤에 그들이 아비에게 술을 마시우고 큰 딸이 들어가서 그 아비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그 아비는 그 딸의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이튿날에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어제밤에는 내가 우리 아버지와 동침하였으니 오늘밤에도 우리가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우고 네가 들어가 동침하고 우리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인종을 전하자 하고 이 밤에도 그들이 아비에게 술을 마시우고 작은 딸이 일어나 아비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아비는 그 딸의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롯의 두 딸이 아비로 말미암아 잉태하고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오늘날 모압 족속의 조상이요 작은 딸도 아들을 낳아 이름을 벤암미라 하였으니 오늘날 암몬 족속의 조상이었더라

이런 부분은 어떤 내용인가? 근친상간 아니냐?

여친 : 맞다 근친상간이다. 성경에는 꼭 도덕적인 이야기만 쓰여있는 것이 아니다. 이 때의 상황은 대를 이어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아버지와 딸밖에 없는 상황에서 후손을 잊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관계다. 생각해봐라. 사람이 아무도 없고 자기 아버지와 딸밖에 없어 대를 잊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행동이다.

8. 그럼 살인하지 말라는 기독교에서 성경에는 나를 믿지 않는 자 돌로 쳐 죽이라고 쓰여있다. 이 부분은?

여친 : 살인하지 말라는 게 우리나라 법이면서 사형제도는 여전히 존재한다. 이거 역시 살인하지 말라면서 결국 살인을 하는 게 법 아닌가? 기독교 역시 그런 부분으로 해석하면 된다. 비록 돌로 쳐 살인을 행하여도 뛰어서 신성한 장소에 이르게 되면(우리나라 솟대 같은 지역) 그 지역으로 간 자는 죽여야 하지만 죽일 수 없게 된다

9. 그럼 유영철등 살인범들도 예수 믿으면 천국 갈 수 있나?

여친 : 당연하다. 천국갈 수 있다.

10. 만약 죽었는데 하나님이 없으면 어쩔 것이냐? 저승사자 나타나면 어쩌겠느냐?

여친 : 그럴 일이 없는데 나의 믿음이 있는데 하나님의 존재 자체는 부정할 수가 없다.

11. 십일조는 안낼 수 없냐? 너무 아깝다. 난 돈도 별로 없고(여친은 직장인 저는 학생) 네가 그렇게 내는 거 아깝다. 아, 그런거 안내도 천국 갈 수 있거니와 하나님은 서양사람인데 왜 원화로 내느냐? 그럴꺼면 달러로 내라.

여친 : (우물쭈물함) 십일조는 내야만 한다. 난 앞으로도 내겠다. 넌 내기 싫으면 내지 말아라. 강요는 안하겠다.

12. 기독교의 이중성은 어떤가? 사람이 병으로 죽어가는데 기도해서 살아나면 "와~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다", 죽으면 "나의 기도가 부족했다" "하나님이 천국으로 데려가셨으니 이제 진짜 행복할 것이다". 이런 이중성은 어떤가?

여친 : 답변하지 못하였다

이상 12가지 정도로 요약하였습니다. 새벽까지 전화통으로 불나는 논쟁이였고 서로 약간 흥분도 하였고 자신의 평생 지켜온 신념이기에 제가 그걸 흔들려는거 같아 섭섭하다면서 울먹거리기도 했습니다.

(사실 여친은 무신론자인 저의 신념도 존중해 준 건 사실입니다.)

생각보다 생각의 차이가 심하군요

다른 건 다 잊어버리겠는데(제가 원래 잘 잊어버립니다) 현실이 지옥같다... 현실이 지옥같다... 현실이 지옥같다... 현실이 지옥같다... 현실이 지옥같다... 현실이 지옥같다...

나와 같이 있는 이 세상이 지옥 같다니... 빨리 죽어 천국가고 싶다니... 자살은 못한데요. 금기라고

허허허허

예수쟁이 여자들 제발 조심하세요. 저 점점 힘들어집니다. 이런 여자 어떻게 감당할지...

저런 질문에 대한 답변에 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고 어떻게 반박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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